[아유경제=김진원 기자] 부산광역시 부전역 소규모재개발사업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여정을 이어나가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부전역 소규모재개발 조합(조합장 박만기)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앞서 조합은 지난 3일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를 통해 이달 11일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개최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정공고를 내고 원활한 시공자 참여를 위해 현설을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이달 20일 오후 2시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설을 개최한 결과, 3개 사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현설에 참여한 곳은 ▲두산건설 ▲동문건설 ▲화성산업 등 건설사로 파악됐다.
현설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조합은 예정대로 다음 달(7월) 12일 오후 2시 현설과 같은 장소에서 입찰을 마감한다는 구상이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건설산업기본법」 제2조제7호에 따른 건설업자 또는 「주택법」 제7조에 따라 건설업자로 보는 등록사업자 ▲입찰보증금 20억 원을 마감 전까지 납부한 업체 ▲현설에 참석하고 조합이 정한 제반 규정을 준수하고 시공자입찰참여안내서를 수령한 업체 ▲입찰마감 전까지 입찰서 및 관련 서류를 조합 사무실에 제출한 업체 등이어야 한다. 공동참여는 불가하다.
이 사업은 부산 부산진구 새싹로52번길 20-11(부전동) 일원 4671.3㎡를 대상으로 조합은 이곳에 지하 6층에서 지상 49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3개동 368가구, 오피스텔 50실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이곳은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전역과 1ㆍ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이 근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교육시설로는 부전초, 전포초, 성지초, 향도중 등이 있다. 여기에 단지 주변에 부산진구청, 롯데백화점, 서면종합시장 등이 있어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인터뷰] 부전역 박만기 조합장
“건물 노후화에 주민 노령화로 주거환경 개선 절실… 지속적 설득으로 조합설립인가 획득”
“시공자 선정 가장 중요… 투명한 사업 진행으로 목표 이룰 것”
최근 본보는 부전역 소규모재개발사업을 가장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박만기 조합장과 전반적인 사업 진행 상황을 듣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박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부전역’ 소규모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 이유와 과정은?
건물의 노후화와 더불어 주민들의 노령화도 심화하고 있어 재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했지만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정법」상 재개발사업 면적 요건에 미달해 사실상 방치된 상태였다. 그러던 와중에 2021년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소규모재개발 방식이 시행되면서 2023년 4월 추진위를 구성하게 됐다. 이후 그해 5월 31일 부산진구로부터 검인동의서를 받은 데 이어 12월 30일 토지 면적 2/3 이상 동의 및 토지등소유자 동의율 80% 이상 요건을 갖추게 돼 올해 2월 16일 조합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거친 끝에 비로소 지난달(5월) 16일 조합설립인가까지 받았다.
- 사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우리 구역의 소유주들은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대부분 거주하고 있고, 그중 일부는 재래시장인 부전시장에서 장사를 하시다 보니,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부족한 편이었다. 아울러 지역주택사업을 하려는 사업자들이 훼방을 놓으면서 당시 추진위에 대한 많은 불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다행히 사업 필요성에 대한 지속적인 설명과 설득을 통해 조합 설립이란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 시공자 선정에 있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우리 구역이 성공적인 사업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이자 첫 단추가 시공자 선정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조합은 시공자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주요 전제 조건이 공정성과 투명성이라고 본다. 현재 부동산시장을 비롯해 건설 경기, 분양시장이 침체기에 빠져있다 보니 지방에 관한 건설사들의 관심도가 예전 같지 않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구역의 입지는 교통, 주거환경 및 향후 투자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 조합은 최대한 빠르게 절차를 밟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고, 1군 브랜드 건설사에 시공권을 맡겨 우리 조합원들에게 양질의 아파트를 공급함과 동시에 재산상으로도 최대한의 이익을 공유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인 만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향후 사업 일정과 계획은/
현재 시공자를 비롯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설계자, 감정평가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낸 상황으로 향후 입찰이 마감된 후 임시총회를 통해 주요 업체를 선정할 것이다. 이후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 철거 및 착공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정비사업에 있어 속도전은 매우 중요한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원활한 사업 시행을 위해 현재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재정적으로 탄탄하고 시공 능력도 우수한 건설사를 유치하는 것이 우리 조합의 최우선 과제다. 또한 앞으로도 사업 진행에 대한 정보를 조합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공동체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도록 한다는 것이 조합의 목표다. 서로 간의 신뢰가 있어야 사업도 원활히 진행되고 공동의 목표 역시 명확하게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이곳이 누리는 입지적 장점 및 개발 호재는/
우리 단지 10분 이내 거리에는 철도역(동해남부선ㆍ부산~마산 복선전철ㆍ경부선 KTX)과 지하철역(서면역ㆍ부전역) 등이 있어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롯데백화점 서면점, 전포카페거리, 부전시장, 메디컬스트리트 등 부산 최대 상권이 포진해 있고, 부산 최고의 공원인 부산시민공원 역시 가까운 곳에 있어 부산 최대의 인구 밀집도를 형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향후 부산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지구 공동주택 약 9000가구를 비롯해 부전역의 복합환승센터 건립, 부전시장 재개발사업 등이 완성되면 한강 이남 최고의 입지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조합의 명확한 방향은 좌고우면 하지 않고 앞만 보고 가능한 빨리 관련 법의 절차를 밟아 사업을 진행하면서, 한편으로는 아주 세심하게 조합원들의 애로사항 및 요구사항을 살펴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는 것이다. 많은 조합원님 지지와 응원이 있다면 우리 모두가 만족하는 성공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유경제-부동산 > 재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유경제_가로주택정비] 목동2 가로주택정비, 목동 신도시 내 간판 단지 향해 ‘발돋움’ (1) | 2024.07.26 |
---|---|
[아유경제_재개발] 영통지구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 준비위원회, 교통ㆍ물류ㆍ산업 갖춘 AI 신도시 조성 위해 ‘박차’ (0) | 2024.06.21 |
[아유경제_재개발] 시공자 선정 ‘목전’ 전농8구역 재개발, 재도약 발판 마련한다 (1) | 2024.05.24 |
[아유경제_리모델링] 시공자 선정 앞둔 ‘리모델링 대어’ 이수극동ㆍ우성2ㆍ3단지, 선택과 집중 통해 주거환경 개선한다! (0) | 2024.05.24 |
[아유경제_가로주택정비] ‘시공자’ 선정 앞둔 삼산정광 가로주택정비 “부진 넘어 반등 나선다!” (1) | 2024.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