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정윤섭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아파트(이하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이 법인격을 갖춘 사업 주체 확보를 위한 발판 마련에 성공해 이목이 쏠린다.
조합 창립총회 성황리 ‘완료’… 조합장에 마종혁 현 추진위원장
최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달(10월) 28일 오후 1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 2층 대강당에서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토지등소유자 과반수 참여로 성원을 이룬 이번 총회에는 10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추진위 수행업무 및 집행비용 추인의 건 ▲추진위 선거관리규정 개정 추인의 건 ▲상가 제척을 위한 토지분할소송 추인의 건 ▲토지분할소송 법률대리인 선임 및 계약 체결 추인의 건 ▲2024년 조합 수입ㆍ운영비ㆍ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 이자율 및 상환 방법 승인의 건 ▲조합 정관 제정의 건 ▲조합 제ㆍ규정 제정의 건 ▲조합 임원(조합장ㆍ감사ㆍ이사) 선출의 건 ▲조합 대의원 선출 및 구성의 건 등이 이에 해당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조합장 선출과 관련해서는 후보로 출마한 마종혁 추진위원장이 예비 조합원들의 투표를 거쳐 조합장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아울러 감사ㆍ이사ㆍ대의원 등의 선출도 마무리됐다.
한편, 이곳은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이며 영동대로와도 가까워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교육시설로는 일원초, 영희초, 양전초, 중동중, 개원중, 중동고 등이 있어 학군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주변에 삼성서울병원, 수서경찰서, 강남우체국, 대모산, 양재천, 마루공원 등이 가까워 안전ㆍ우편시설 및 의료서비스와 함께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 사업은 강남구 개포로110길 15(일원동) 일대 4만8983.6㎡를 대상으로 용적률 300% 이하, 건폐율 16%를 적용한 지상 최고 40층 규모의 1100여 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예정이다.
[인터뷰] 개포우성7차 마종혁 조합장 당선인
“투명한 사업 진행과 주민 간 화합 통해 갈등 방지 및 사업비 절감 목표”
“7년 내 입주를 목표로 선봉장에 서서 책임감 다할 것”
성공적인 총회 결과에 따라 개포우성7차 재건축 추진위는 앞으로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준비하는 등 조합 출범을 위한 마무리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본보는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장으로 당선된 마종혁 현 추진위원장으로부터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마 조합장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 경과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1987년 12월에 준공된 36차 구축 아파트인 개포우성7차는 2016년 5월 재건축 추진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2018년 3월 재건축 연한 경과 후 3개월 만에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어 2022년 4월에는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받았고, 그해 11월 추진위구성승인을 거쳐 올해 10월 28일 기다리던 조합 설립총회를 개최한 뒤 조합설립인가를 앞두고 있다.
-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우리 단지는 준공된 지 35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답지 않게 외관이 말끔해 보이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정반대이다. 외벽 균열로 인해 여름 장마철에는 누수 피해가 발생하는 가구가 증가했고 각종 배관도 녹슬어 보수비용도 지속해서 상승했다. 이에 더해 주차공간이 가구당 0.6대 정도로 협소해 주차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이 많아졌다. 반면 인근 단지들은 이미 재건축이 끝났거나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 늘어났고 이에 주민들이 받는 상대적 박탈감도 컸다. 이를 방증하듯 재건축 추진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통해 토지등소유자 95%의 찬성표로 나타났고 최근 열린 사업설명회에서는 70%가 넘는 주민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추진위 구성을 위한 동의서를 걷은 지 20여 일 만에 87.5%가 동의하는 등 주민들의 열망에 힘입어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8년 전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시기에 대기업 기획실에서 근무한 경력을 인정받아 재건축사업을 진행해보라는 권유가 첫 시작이었다. 다만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준비하며 공부한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고 강남구 내 재건축 조합장, 추진위원장,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경험담과 여러 자료를 통해 살아있는 지식을 습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부동산 관련 교육 및 세미나 ▲재건축 사업장의 총회 등에 참석 ▲주요 재건축 협의회(개포ㆍ도곡ㆍ대치) 총무 활동을 통해 재건축에 대한 지식을 넓혀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지식과 지금까지 구축한 관할관청과의 긴밀한 협조 관계를 활용해 우리 사업 선봉장에 서서 토지등소유자들에게 신속한 재건축 완성을 안겨주고자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 조합 창립총회를 성황리에 마치기까지 가장 힘들었던 점과 어떻게 극복했는지/
일부 토지등소유자들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듣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추진위ㆍ예비 조합 집행부를 모략하는 듯하다는 헛소문이 나돌았던 때가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다. 이에 더해 안전진단 통과 및 정비구역 지정까지 수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오히려 대표자로서 깊은 책임감이 생겨 끊임없이 공부하고 방법을 찾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6년 만에 조합 창립총회 개최까지 이르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길 점은 무엇인지/
투명한 사업 진행과 주민 간 화합이다. 이를 통해 갈등 방지와 사업비 절감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재건축사업이 신속히 진행되길 바라는 토지등소유자들을 위해 7년 내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이 가진 입지적 장점은/
우리 단지는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으로 영동대로와도 가까워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교육시설로는 일원초, 영희초, 중동중, 중동고 등 선호도 높은 학교들이 형성돼 있어 학군이 뛰어나다. 더불어 주변에 삼성서울병원, 수서경찰서, 강남우체국, 대모산, 양재천, 마루공원 등이 가까워 안전ㆍ우편시설 및 의료서비스와 함께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는 만큼 말 그대로 최상의 주거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사업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화책이 있다면/
건폐율 16%까지 적용한 지상 최고 40층 규모는 물론 대청역과 연계한 상가 개발 및 정비구역 변경을 통해 미래가치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조합 설립 이후에도 투명ㆍ신속한 사업 추진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최단 시간 내 입주까지 마쳐서 토지틍소유자의 재건축 분담금을 줄일 계획이다.
- 향후 사업 일정과 계획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여러 분야에서 우수하고 실력 있는 협력 업체 및 시공자 등을 선정하기 위해 세밀한 구상을 마련할 생각이다. 이때 공정한 입찰 과정과 철저한 검증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며, 7년 뒤인 2030년에는 꼭 입주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나아갈 방침이다.
- 예비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재건축 동의율 92%로 나타난 것처럼 많은 토지등소유자께서 재건축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삶의 질을 높이며 누릴 수 있는 ‘꼭 한번 살아보고 싶은 아파트’에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테니 예비 조합 집행부를 향한 믿음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가장 선두에서 사업을 이끄는 만큼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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