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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부동산/재건축

[아유경제_재건축] 조원벽산 재건축, 주거환경 개선ㆍ광교산 품은 친환경 단지 향해 ‘도약’을 꿈꾼다!

조원벽산아파트 일대. <사진=정윤섭 기자>

[아유경제=정윤섭 기자] 경기 수원시 조원동 벽산아파트(이하 조원벽산)가 오랜 기간 기다렸던 재건축 추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연말에 발표되는 ‘수원시 생활권계획’에서 1순위 대상지 선정과 함께 주거환경 배점도 가장 높아 무난한 안전진단 통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광교산을 품은 자연 친화적 단지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지난 4월 주민설명회 개최… 수원 최대 규모 인원 ‘320명’ 참석 성황리에 마무리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조원벽산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이정재ㆍ이하 준비위)와 사업시행자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4월 15일 수원북중학교 체육관 3층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실거주 소유주 85%인 320명이 참석해 수원시 내에서 개최된 주민설명회 중 역대 최대 규모 참석을 기록하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번 설명회는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수원갑 의원과 이창성 국민의힘 수원갑 당협위원장의 격려사로 시작됐다.

 

이어 조원벽산 재건축 준비위는 지난 3년간 해왔던 주요 업무인 ▲소재지 제원 ▲주거 현황 ▲각종 사고사례 등을 동영상을 통해 설명하면서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했고 사업시행자 한국토지신탁은 신탁ㆍ조합 방식의 차이점과 장점ㆍ단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이정재 준비위원장은 “‘투명하고 신속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광교산을 품은 최고의 자연환경ㆍ사업성 확보를 통한 주민의 분담금 최소화ㆍ이웃 주민들과 함께 누릴 수 있는 기반시설 등 누구나 공감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 수원시 재건축사업의 성공 사례로 조원벽산아파트가 표본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곳은 영화초, 조원초, 수원북중, 수원농생명과학고, 경기중앙교육도서관, 경기교육자치역사관, 경기역사기록물전시관 등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단지 주변에 영화공원, 조원공원, 광교산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한편, 수원시 장안구 조원로 16(조원동) 일원에 1989년 준공된 조원벽산은 공동주택 11개동 740가구로 지어진 단지로 올해 연말 발표되는 시 ‘생활권계획’에서 1순위 대상지 선정이 기대되는 가운데 주거환경 배점도 가장 높아 무난한 안전진단 통과가 예상된다.

 

[인터뷰] 조원벽산 이정재 준비위원장
“투명하고 신속한 재건축사업으로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설 것”
“누구나 참여 가능한 소통의 장을 만들고 수원 재건축 성공 사례의 표본 되도록 노력”

조원벽산 이정재 준비위원장. <사진=정윤섭 기자>

본보는 조원벽산 재건축을 위해 팔을 걷어 올린 이정재 준비위원장과 이곳 사업의 청사진을 함께 들여다봤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조원벽산’ 재건축사업 경과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현재 진행 중인 ‘2030 수원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은 적정성 검토ㆍ수정, 생활권계획이 합쳐지게 되면서 연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조원벽산 재건축은 1순위로 대상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큰 가운데 다른 지역 안전진단에 직접 참여해 본 경험 및 전문가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실제로 주거환경 배점이 가장 높아 무난히 안전진단 통과를 예상한다.

 

- 이곳이 재건축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우리 아파트는 본인이 1993년부터 2006년 독립할 때까지 14년 동안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유년기와 청년기가 담긴 장소였다. 그때 당시를 회상하면 이 단지는 광교산이 인접해 쾌적한 환경과 많은 버스가 단지 주변을 다니는 등 좋은 입지를 갖추고 살기 편안한 우수한 동네였다. 그러다 4년 전 다시 이곳에 돌아왔을 땐 노후화된 모습, 각종 사고사례, 지하에 물이 차고, 윗집에서 물이 새는 등 많은 문제점은 물론 무엇보다 주차난이 심각했다. 안 그래도 좁은 길목에서 한쪽으로 주차해놓은 상황 때문에 2021년 구급차가 진입을 못 했던 일과 지난 3월 위급한 상황이 생겨 출동한 소방차 4대가 단 1대도 들어오지 못했던 경우도 있었다. 다행히 아직 화재가 발생한 적은 없지만, 혹시 모를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소방차 진입로 확보와 차가 나갈 수 있는 회차로의 필요성을 느끼고 하루빨리 개선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 준비위원장으로 사업을 이끌게 된 배경은/

처음부터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것은 아니었다. 첫 시작은 본인을 포함해 8명, 이후 20여 명이 모여서 회의하고 고민하는 형태였다. 수원시에 오래 살았던 것이 도움이 돼 활동 반경이 넓은 편이기도 했는데 그러던 중 기존 위원장님이 외부로 이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공석이 될 자리에 우리 단지의 대표성 있는 사람을 찾기 쉽지 않았고 내부 회의에서도 많은 외부 활동을 한 경험과 책임감 있는 제가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 단지를 대표해 이 자리를 맡게 됐다.

 

- 사업 진행을 신탁 방식으로 선택한 이유는/

작년 6월부터 10월까지 ‘민선 8기 새로운 수원기획단 도시분과 활동’을 하던 중 많은 문제가 제기됐다. 기존에는 수원시에서 정비예정구역을 노후도에 따라 지정하다 보니까 재건축뿐만 아니라 재개발도 많은 애로사항을 확인했다. 절차상의 문제도 있었지만, 각종 이권 개입, 사업 지연에 따른 불만, 추진 주체가 불분명해지는 상황 등으로 이어진 사례들 때문에 아직도 사업이 멈춘 곳들이 있는 등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민선 8기 새로운 수원기획단 도시분과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협의회 구성을 하게 됐고 개인이 풀어갈 것이 아니라 ‘수원시 재건축ㆍ재개발 공동협의회’를 구성해 각 지역의 위원장님들과 함께 고민하며 투명하고 신속한 획기적인 도시정비사업의 방향으로 신탁시행자 방식으로의 추진 준비를 하게 됐다.

 

- 사전업무협약 대상자를 ‘한국토지신탁’으로 결정한 과정은/

약 3년 전부터 조원벽산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다. 공동협의회 재건축 부문 회장직을 맡고 있다 보니 각 지역위원장님들과 함께 협의하는 과정에서 8개 신탁사와 최소 5회 이상씩 만났던 것 같다. 그러다 한국토지신탁을 마지막에 만났는데 다른 점이 느껴졌다. 다른 신탁사 직원들에게 피드백을 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거나 답변이 지연되는 반면 한국토지신탁에서 만난 업무 지원사들은 대표님들이 직접 움직이고 결정권자가 직접 나와서 대응해 주는 등 자신의 경험을 우리 단지 환경에 맞게끔 좋은 구상ㆍ방안들을 마련해 주셨다. 더불어 한국토지신탁의 브랜드 이미지, 그에 걸맞은 실적과 결과, 무엇보다도 노력해 주신 직원을 보고 추진준비위원회의 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업무협약까지 이르렀다.

 

- ‘조원벽산’ 재건축이 가진 입지적 장점 및 개발 호재는/

지금도 단지 앞에는 수원 내 어디든 갈 수 있는 버스 노선이 있어 교통환경이 우수하며, 교육시설도 다양하고 학군이 뛰어나다. 이어 단지 주변에 광교산이 근접해 산책로와 함께 국가보훈처 운동장도 이어져 쾌적하고 좋은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도 인근에 신수원선 및 신분당선 착공이 예정돼 있어 교통 관련 인프라가 넓어질 전망이다.

 

- 사업을 진행해오면서 힘들었던 점과 어떻게 극복했는지/

아무래도 사업비와 관련한 부분이 가장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다행히 큰 비용이 필요한 대형 현수막ㆍ책자를 만들거나 대량으로 우편을 발송하는 경우, 단지 주민분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큰 힘이 됐고 무엇보다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저를 이해해 주는 가족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

 

- 원활한 사업을 위해 현재 해결할 과제가 있다면/

기존 수원시로부터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받지 않으면 진행할 수 없었던 재건축ㆍ재개발사업이 오는 12월 변경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이어 주민제안으로 사전검토 신청, 안전진단 통과 등 차례로 한 걸음씩 나아갈 예정이다. 또한, 종상향(제2종→제3종)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는 것과 상한용적률도 기존보다 더 상향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만큼 공공 기여 방안들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사업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준비위의 특화책은/

신뢰ㆍ단합 등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하는 추진준비위원님들과 지금까지 3년여간 의견 대립이 있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긍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라는 과제가 생겼을 때, 할 수 있는 시간을 분담해 이행해 주신다. 그런 부분들이 가장 고맙고 큰 힘이 된다. 준비위원님들의 협력ㆍ주민과의 신뢰ㆍ단합이 사업성을 높이는 가장 큰 특화책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 앞으로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지/

모두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이다. 가끔 주민 포함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분들도 지나가시면서 사업 진행에 관해 물어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 우리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단지 주민 누구나 함께 참여함으로써 사업 과정을 반영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이다.

 

- 향후 사업 일정과 계획은/

다가오는 ‘2030 수원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연말 발표에 맞춰 주민제안으로 주민의 염원인 재건축의 시작을 알리는 사전검토 신청을 준비하며, 사업지 현황, 도시계획, 건축계획 등 다양한 자료를 준비해 대규모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토지등소유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곳저곳 발로 직접 뛰어다니면서 다른 지역의 시행착오, 발전 방향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을 우리 단지에 효율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분석하고 있다. 아직 결과물을 보여드리기에는 시기상조지만 그 결과물을 내기 위한 과정에 있는 만큼 지금처럼 큰 성원을 부탁드린다.

 

단지 내 야간 시간에 주차된 빼곡한 주차장 모습. <제공=해당 준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