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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부동산/기획특집

[아유경제_특집] 목동9ㆍ11ㆍ14단지 재건축, 총 1만1600여 가구 공급 계획 구체화

목동9단지 재건축 조감도. <제공=양천구>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박창욱 기자]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9ㆍ11ㆍ14단지(이하 목동9단지ㆍ목동11단지ㆍ목동14단지)의 재건축 밑그림이 공개됐다.

총 14개 단지로 이뤄진 목동 일대 재건축 대상지는 지난해 8월 목동6단지를 시작으로 최근 목동8ㆍ12ㆍ13ㆍ14단지를 포함 총 5개 단지의 재건축 정비구역이 지정됐다. 목동4ㆍ5ㆍ7ㆍ9ㆍ10단지는 정비구역 지정(안) 주민공람을 완료한 바 있다.

양천구는 정비계획(안)이 공개되지 않은 목동1ㆍ2ㆍ3단지도 상반기 내 주민공람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목동9단지 재건축, 지상 49층 아파트 3957가구 공급한다

이달 4일 정비계획 관련 주민설명회

 

먼저 목동9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앞으로 지상 최고 49층 공동주택 약 4000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이달 4일 양천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목동9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대해 오후 3시 단지 인근 양천해누리타운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목동9단지는 1987년 준공돼 연면적 25만49.65㎡에 현재 지하 1층에서 지상 15층 규모의 공동주택 32개동 2030가구 등으로 조성됐다.

 

구에 따르면 목동9단지 재건축사업은 양천구 목동서로 340(신정동) 일대 18만3057㎡를 대상으로 용적률 299.94%를 적용한 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3957가구 규모로 재탄생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히 구는 공원, 학교, 상업지역이 인접한 목동9단지의 입지 특성을 살려 조화로운 경관과 보행 연계를 통해 도시와 사람이 어우러지는 개방형 열린 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천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형성하고, 폭 25m 공공보행통로에는 사계절 녹지공간(포시즌가든), 어린이 놀이터(키즈존) 등을 조성해 ‘보행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신서초교가 인접해 있는 만큼 통학 동선을 고려해 ‘안전한 학교가는 길’을 조성하고, 공공보행통로 주변으로는 작은도서관, 스터디룸, 맘 스테이션 등 교육친화 커뮤니티시설을 연결 배치할 계획이다.

 

단지 내 휴식과 문화, 건강을 누릴 수 있는 ‘공유 커뮤니티’도 형성된다. 휴식ㆍ문화공간을 배치한 ‘컬처존’, 어린이공원ㆍ학교와 연계한 ‘에듀존’, 실버케어센터와 지역문화센터 등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시설을 배치한 ‘케어존’ 등으로 지역사회 공유 커뮤니티 활성화를 이끌 방침이다.

 

구는 이달 10일까지 정비계획(안) 공람을 시행하고 주민 의견 수렴 후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등을 거쳐 상반기 중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목동11단지 재건축 조감도. <제공=양천구>

목동11단지 재건축, 지상 최고 41층 아파트 2575가구 공급 예고

지난 18일 주민설명회 개최

 

다음으로 목동11단지 재건축은 지상 최고 41층 아파트 2575가구로 계획된다.

 

양천구는 목동11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 공람을 실시하고, 이달 18일 오후 3시 단지 인근 양천해누리타운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구는 다음 달(4월) 14일까지 목동11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 공람을 시행하고,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상반기 중 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목동11단지 재건축사업은 양천구 목동동로 10(신정동) 일원 12만8668㎡을 대상으로 지상 최고 41층 공동주택 2575가구의 대단지로 재탄생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곳은 1988년 입주한 단지로 현재 지상 최고 15층 아파트 19개동 1595단지 규모로 이뤄졌다. 지난해 2월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이후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통해 1년여 만에 정비계획(안)이 마련됐다.

 

구의 관문이자 공원, 학교 등을 품은 입지 특성을 살려 ▲가로 활성화 ▲주변과 연계한 배치계획 ▲조화로운 단지 경관 등 영역별 특화디자인을 통해 목동을 대표하는 명품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접 단지와 공원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와 남북 보행축을 만들어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고, 가로변에는 지역주민이 즐길 수 있는 공공 개방 커뮤니티시설을 만든다.

 

또한 학교나 도로와의 단차를 고려해 보행 안전성을 확보하고 계남근린공원 등을 향한 열린 배치로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입체적 스카이라인과 통경축 확보를 통해 조화로운 도시 경관을 형성할 계획이다.

 

목동 최대 규모 목동14단지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5123가구 매머드급 단지로

 

마지막으로 목동14단지가 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5123가구로 재건축된다.

 

최근 양천구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목동14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이 이달 6일 고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 고시는 목동 14개 재건축 단지 중 목동6단지 재건축에 이어 두 번째다.

 

1987년 준공된 목동14단지는 양천구 목동동로 130(신정동) 일원 25만722.1㎡를 대상으로 한 공동주택 34개동 3100가구의 대단지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 고시에 따르면 목동14단지 재건축사업은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받아 지상 최고 49층 이하 공동주택 5123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당초 정비계획(안) 공람공고 당시 지상 최고 60층을 계획했으나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결과 등을 반영해 49층 이하로 조정됐다.

 

목동14단지는 2023년 1월 안전진단 통과 후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계획안을 마련했으며, 이후 주민 공람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이곳은 안양천과 양천공원, 양천해누리체육공원 등 주민 휴식공간과 초ㆍ중ㆍ고등학교에 둘러싸여 있고,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도 가까워 주거 입지가 좋은 편이다.

 

향후 목동중심지구변 목동동로과 내부 도로 목동동로8길의 폭을 넓혀 자전거도로와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주변 단지와 양천구청역을 연계한 보행자전용도로와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지역주민들의 보행 접근성을 개선한다.

 

인접한 안양천로변에는 근린공원을 설치해 그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단지 중앙에는 열린 공간을 확보해 근린생활시설과 연계한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어르신 공공 돌봄서비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공공기여를 통한 노인요양시설도 들어선다.

 

양천구 관계자는 “목동6단지에 이어 목동14단지도 재건축 시행 절차 중 가장 어렵다는 정비구역 지정의 문턱을 넘었다”며 “향후 사업 시행 방식을 결정하고 시공자 선정 등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일대 아파트 14개 단지 중 10개 단지가 잇따라 정비계획(안)을 공개한 가운데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목동6단지의 경우 조합 직접설립 공공지원을 통해 올해 상반기 내 조합설립인가를 추진 중이다.

 

이기재 청장은 “목동14단지는 목동지구 내 규모가 가장 큰 단지로 해당 단지뿐 아니라 주변 지역의 주거환경 또한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연내 14개 단지 모두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목동 재건축을 신속하게 이끌어 안정적 주택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목동14단지 재건축 조감도. <제공=양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