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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부동산/재건축

[아유경제_재건축] 1688가구 방배15구역 재건축, 투명한 시공자 선정에 ‘방배동 대장주’ 목표까지!

방배15구역 재건축 조감도. <제공=해당 조합>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공사비 약 7553억 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방배15구역 재건축사업이 시공권 결정을 위한 힘찬 도전에 나섰다.

 

지난 12일 방배15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석근ㆍ이하 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에 따르면 조합은 이달 20일 오전 11시 조합 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개최하며 이날 다수 건설사의 참여가 이뤄지면 2025년 2월 27일 오전 11시 현설과 같은 장소에서 입찰을 마감한다는 구상이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토목공사업과 건축공사업 면허를 겸유하거나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업체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조경공사업 면허, 「소방시설공사업법」에 따른 전문소방시설공사업 면허, 「전기공사업법」에 따른 전기공사업 면허, 「정보통신공사업법」에 따른 정보통신공사업 면허를 겸유한 업체 ▲입찰보증금 400억 원을 입찰마감 전까지 현금(200억 원) 또는 이행보증보험증권(200억 원)으로 납부한 업체 ▲현설에 참석해 조합이 배부한 입찰참여안내서를 수령하고, ‘시공자홍보지침 및 준수 서약서’ 및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 기한 내 제출한 업체 등이어야 한다. 공동참여는 불가하다.

 

한편, 이 사업은 서초구 청두곶8길 16-9(방배동) 일대 8만4934㎡를 대상으로 조합 등이 이곳에 지하 3층에서 지상 25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68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곳은 지하철 2ㆍ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과 4ㆍ7호선 총신대입구(이수)역을 도보권에 두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강남순환로ㆍ서리풀터널을 통한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이수초, 이수중, 동덕여중, 동덕여고 등 학군 역시 우수하다.

 

[인터뷰] 방배15구역 김석근 조합장
“특정 시공자 요구안 지지한 조합 이사 해임 등 아픔 경험도… 꿋꿋하게 헤쳐나갈 것”
“우수한 입지+높아진 사업성… 방배동 일대 재건축 대장주 예고”

 

방배15구역 김석근 조합장. <사진=김진원 기자>

최근 본보는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공자 선정을 철저히 준비하며 굳세게 방배15구역 재건축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석근 조합장과 사업 전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김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방배15구역’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과정은/

우리 단지는 방배동에서 낙후된 지역으로 꼽혔으나 다른 구역보다 늦게 주민 제안을 거쳐 재건축을 추진하게 됐다. 과거 수차례 서울시 심의에서 보류 결정을 받는 등 사업 과정에 고비도 있었지만, 다행히 추진준비위 단계에서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이뤄냈고, 제2종(7층) 규제 완화로 제2종일반주거지역, 지상 25층에 이르는 상태로 2022년 9월 8일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받은 바 있다. 이후 2023년 4월 6일 추진위구성승인에 이어 같은 해 12월 19일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빠른 속도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사실 기세를 이어 올해 12월에는 시공자 선정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특정 시공자의 요구안을 지지한 조합 임원 해임총회를 개최하게 되면서 6명의 이사 중 4명을 해임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일부 반대 세력에 의한 음해ㆍ유언비어로 인한 조합원들 간의 갈등 발생이었다. 조합장으로서 실체와 다른 유언비어로 인해 의욕을 잃기도 하고 자괴감을 겪기도 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앞만 보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조합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대의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사업 과정에서 항상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최고의 해결책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 성공적인 시공자 선정을 위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수의계약 방식이 아닌 일반경쟁입찰을 통한 시공자 선정이다. 브랜드 좋고 시공 능력도 갖추면 물론 좋겠지만 우리 단지 상황에 맞고 우리가 제시한 입찰지침서에 맞춰 최대한 맞춤 조건을 제시한 시공자, 즉 오롯이 우리 조합을 위한 시공자를 선정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흔히 시공자 선정 시기는 사실상 전쟁과 다름없다는 표현을 하는데 격하게 공감하는 부분이다. 아시다시피, 최근 일부 건설사들이 조합 이사들을 흔드는 바람에 이사 해임이라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조합 집행부ㆍ대의원을 하나로 화합해 조합원의 꿈을 이루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하고자 한다. 쾌적한 주거환경과 개발 이익 극대화를 실현할 수 있는 건설사가 시공자로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향후 사업 일정과 계획은/

우리 단지는 이달 12일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를 냈고, 20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설을 개최할 예정이다. 조합에서 공고한 입찰지침서에 맞는 사업 조건을 준비한 많은 건설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 원활한 사업을 위해 현재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최우선 과제는 우리 단지에 최적화된 시공자를 선정하는 일이다. 그동안 입찰지침서가 확정됐음에도 일부 건설사들의 관여가 계속됐고 이는 결국 이사 해임, 조합원들 간의 갈등 등으로 표출된 바 있다. 현재 신속하게 이사 선임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앞으로 우리 구역의 사업성이 많이 좋아진 만큼 임ㆍ대의원 및 조합원들과 함께 합심해 우리 조합원들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도 화합, 둘째도 화합이다. 조합의 단결이 선행돼야 좋은 결과물도 따라올 것이라고 본다.

 

- ‘방배15구역’이 누리는 입지적 장점 및 개발 호재는/

우리 구역은 입지적으로 사통팔달로 교통망이 연결되고 있고, 지하철로는 사당역(2ㆍ4호선)과 이수역(4ㆍ7호선)이 인근에 있는 더블 역세권인 만큼 지하철 노선 이용 측면에서는 단연코 서울 시내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 학군 역시 이수초, 방배초, 이수중, 서문여중ㆍ고, 서울고, 상문고 등 최고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 여러 주거환경을 고려했을 때에도 향후 분양은 걱정하지 않을 정도다. 특히 단독주택 재건축으로 종상향ㆍ규제 완화 등을 거쳐 사업성이 매우 좋아졌다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 단언컨대 방배동 재건축의 요충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우리 구역이 방배권 대장주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일 먼저 존경하는 조합원들에게 항상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조합 임원들의 추진 의지가 하나로 결집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보이면서 우리 모두 원하는 방배권 대장주라는 결실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아픔도 겪은 우리 조합이 사업이 더 지체되거나 갈등이 없었으면 한다. 갈등 해소를 위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항상 소통의 장을 열어놓고 있다. 조합원들의 협조 없이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시공자 선정이라는 중대한 절차에 직면하고 있다. 조합 집행부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우리 구역에 적합한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합원들도 중요 사업 파트너를 맞이하기 위해 모두 한마음으로 화합해 주시라고 당부하고 싶다.

 

방배15구역 일대 모습. <제공=해당 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