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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부동산/재개발

[아유경제_가로주택정비] 부강ㆍ제성 가로주택정비, 최적의 시공자와 사업 성공 이룬다!

부강ㆍ제성 일대. <제공=해당 조합>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경기 시흥시 부강ㆍ제성아파트(이하 부강ㆍ제성)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시공자 선정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23일 부강ㆍ제성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윤현ㆍ이하 조합)은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개최했다. 그 결과, 3개 건설사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현설에 참여한 곳은 ▲대보건설 ▲SG신성건설 ▲청광건설 등 3개 건설사로 파악됐다.

조합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설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기대감을 가지고 추후 일정을 잘 준비하겠다”면서 “우리 단지를 잘 이해하고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건설사가 시공자로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설에서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짐에 따라 조합은 예정대로 오는 4월 13일 오후 5시 현설과 같은 장소에서 입찰을 마감한다는 구상이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건설산업기본법」 제2조제7호 규정에 의한 건설업자 또는 「주택법」 제7조에 따라 건설업자로 보는 등록사업자 ▲현설에 참석해 조합이 배부한 입찰참여안내서를 수령한 업체 ▲입찰보증금 10억 원 및 이행보증증권 10억 원을 입찰마감 2일 전까지 조합이 지정한 계좌에 납부한 업체 등이어야 한다. 

이 사업은 시흥시 신천로80번길 10-1(신천동) 일대 4872.4㎡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1층에서 지상 15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4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한편,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철거 없이 도로나 기반시설 등은 유지하면서 노후 저층주거지에 공동주택을 신축할 수 있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일반 재건축과 달리 정비구역 지정이나 추진위 구성, 조합 설립 같은 절차를 생략할 경우 사업기간이 평균 약 2~3년(재건축 평균 약 8년)으로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인터뷰] 부강ㆍ제성 김윤현 조합장
“쉽지 않은 사업 환경… 관련 규정 까다로워 불필요한 비용 낭비”
“공사비, 재무, 인지도 등 고려… 단지 최적화 건설사 시공자로 선정할 것”

부강ㆍ제성 김윤현 조합장. <제공=해당 조합>

최근 본보는 부강ㆍ제성의 사업을 지휘하는 김윤현 조합장과 사업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 조합장은 “사업 유형에서 알 수 있듯이 작은 소규모이면서 단지 형태 역시 쉽지 않은 구조라 많은 고민과 분석이 필요했다”면서 “철저하게 준비해서 시공자 선정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속 나아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부강ㆍ제성’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

부강과 제성, 대림빌라, 동경빌라 등 4개 단지가 연합해 2020년 7월 추진위를 구성한 이후 조합 설립 시까지 경비 및 업무 지원 등과 관련해 협력 업체의 도움을 받아 사업을 추진해 왔다.

-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대부분의 소규모정비사업이 같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우리 단지 역시 규모가 작고 정형화되지 않은 단지 형태로 인해 설계를 하는 과정에서 쉽지 않음을 느꼈다. 기본적으로 건물 배치가 상당히 어렵고 최대치의 용적률을 확보하려면 T자형, 십자가형과 같은 불합리한 구조로 인한 문제들이 발생해 고민에 빠진 적도 많았다. 무엇보다 사업이 불확실한 초기 상황에서 조합을 설립하는 절차까지의 경비 조달 및 업무 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행여 지원을 받게 되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해 이를 조율하는 과정 역시 만만치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가뜩이나 소규모정비사업이 갖는 한계로 어려움을 겪는데도 불구하고 관련 법규 역시 규정하는 절차와 형식을 까다롭게 갖춰야 하는 부분이 있어 이것이 사업을 진행하는데 불필요한 비용을 유발시켰고 사업 추진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있었다.

- 시공자 선정에 있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사업을 통한 자산 가치의 상승도 중요하지만 사업의 안정성과 조합원 분담금을 낮추고자 하는 노력이 지금 시점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합리적 공사비 산출, 재무적 안정성,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해 우리 단지에 가장 적합한 건설사를 시공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 향후 사업 일정과 계획은/

최근 시공자 현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건설사가 참여를 함으로써 조합 내부에서도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현설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조만간 진행될 입찰에서도 변함없이 참여한다면 오는 5월 안에는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어 올해 9월에는 건축심의 과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늦어도 내년 4월 즈음 사업시행인가를 득하겠다는 구상이다. 

- 원활한 사업을 위해 현재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단지 외부 도시계획도로의 소유권 및 지목이 시흥시 소유가 아닌 사도로 남아있고, 지목 또한 전으로 남아있는 부분이 있어 인ㆍ허가 시 문제의 소지가 있다. 추후 건축심의 시 일조권사선제한의 기준이 도로중심선으로 적용받지 못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생각이다. 

- ‘부강ㆍ제성’이 누리는 입지적 장점 및 개발 호재는/

우리 단지는 서해선 신천역 4번 출구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이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시흥IC,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IC 등이 5분 거리로 매우 근거리에 있어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여기에 추후 인천 지하철 2호선 및 제2경인선 경유 시 3개 노선을 환승역으로 이용할 수 있어 지금보다 더 나은 교통환경을 갖출 수 있는 만큼 업계 내에서도 좋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조합원 모두 늘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사업을 추진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원동력은 조합이 앞에서 끄는 힘보다는 조합원님들이 뒤에서 밀어주는 힘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믿음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합 임원진 역시 믿음을 드리기 위해, 그리고 우리 사업의 성공을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조합장으로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의 창구를 항상 열어놓고 문제점이 있다면 바로 개선하는 등 조합원들과의 소통에 충실히 임할 것이다. 본인 스스로 조합원이자 사업의 동반자로서 같이 소통하면서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길 바란다.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는 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나아간다면 우리가 원하는 최종 결과물을 어렵지 않게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부강ㆍ제성 일대의 모습. <제공=해당 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