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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재건축] ‘용산르엘솔루션48’ 원효산호 재건축, 최근 시공자선정총회서 ‘롯데건설’ 선택

아유경제 2025. 1. 24. 09:44

원효산호 일대. <사진=아유경제 DB>
원효산호 재건축 조감도. <사진=아유경제 DB>

사업비 3135억 원 규모
한강 스카이라운지 갖춘 아파트 647가구 예고
롯데건설 수주고 1조9571억 원 달성

[아유경제=김민 기자] 서울 용산구 원효로 산호아파트(이하 원효산호) 재건축사업이 시공자선정총회를 통해 롯데건설을 시공자로 맞이했다. 롯데건설은 이번 원효산호 시공권 확보까지 더해 올해 ▲안양종합운동장북측(재개발) ▲신반포12차(재건축) ▲천호우성(재건축) ▲전농8구역(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1조9571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도시정비업계 전문가 등에 따르면 원효산호 재건축 조합(조합장 김현)은 2024년 12월 28일 오후 1시 단지 인근 선인중앙교회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본격적인 총회에 앞서 김현 조합장은 “올해 시공자 선정 유찰을 겪기도 했었지만,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할 수 있게 돼 감개무량하다”라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조합 집행부를 격려해 주시고 신뢰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도시정비사업의 최종 의결 기구인 조합원총회를 통해 조합원 여러분이 선택해 주시는 결과에 따라 2025년 사업 추진 계획을 세우고 새 설계안으로 2040 도시기본계획 관련 업무를 이행할 것”이라며 “2040 설계 변경에 따른 각종 인허가 절차가 원만히 이뤄지도록 협력 업체ㆍ시공자와 협업해 한강변 최고 하이엔드 아파트 건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합원 과반수 참여로 성원을 이룬 이번 총회는 8개 안건(▲제1호 ‘2023년 회계연도 결산보고 승인의 건’ ▲제2호 ‘자급의 차입과 그 방법ㆍ이자율 및 상환 방법 승인의 건’ ▲제3호 ‘2024년 조합 정비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 ▲제4호 ‘2024년 총회 비용 예산안 승인의 건’ ▲제5호 ‘시공자 선정 방법(수의계약) 및 시공자 선정의 건’ ▲제6호 ‘시공자 공사도급계약(안) 체결 및 대의원회 위임 승인의 건’ ▲제7호 ‘시공자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 및 사용 승인의 건’ ▲제8호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프리모종합개발의 선정(지위)ㆍ계약ㆍ기 수행업무 추인 및 승계의 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특히 유관 업계의 눈길이 쏠린 시공자 선정 논의 결과 롯데건설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이곳 시공권을 품에 안았다.

 

이 사업은 용산구 원효로 66(원효로4가) 일원 2만7117.3㎡를 대상으로 건페율 25.98%, 용적률 280%를 적용한 지하 3층에서 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7개동 647가구(임대 7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예정 공사비는 3135억 원 규모로 파악됐다.

 

롯데건설 측은 원효산호 재건축 사업시행인가의 설계안을 토대로 정비계획상 설계 범위 내(경미한 변경)에서 단지 쾌적성을 개선한 대안설계로 입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앞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의 입찰지침서에 따른 특화 설계를 추가로 제시했다. 해당 특화 설계는 일률적인 층수 규제를 삭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반영해 지상 최고 48층 공동주택 4개동으로 배치했다. 특히 한강변에 위치한 단지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방감과 공간 활용도를 높인 필로티 특화를 적용해 ‘전 세대 한강 조망’을 가능하게 했다. 한강을 가까이 바라보며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전망형 엘리베이터’ 설치도 포함됐다.

 

강민종 롯데건설 상무는 “조합원의 염원이었던 ‘한강 조망 100%’를 품은 특화 설계와 원효산호만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 조건을 준비했다”며 “용산을 넘어 한강변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용산르엘’을 신속하게 완성하기 위해 자사가 가진 기술력ㆍ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현 롯데건설 팀장은 “롯데건설은 오랜 기간 원효산호를 명품 아파트로 탈바꿈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온 바 있다. 오늘 그 여정이 시작돼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시공자로 선택해 주신 조합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주거 명작ㆍ명품 단지 건립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은 지하철 6호선ㆍ경의중앙선 효창공원이 15분 거리(도보 7분+버스 8분)에 있고 강변북로가 인접해 주요 도심지 이동이 용이하다. 교육시설로는 원효초, 성심여중, 성심여고 등이 있다.

 

특히 국제업무지구로 개발을 추진 중인 옛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와 가까워 개발 호재가 풍부하고 마포대교~원효대교 사이 한강변에 위치해 있어 정면으로 한강을 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갖춰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원효산호 재건축 조합은 2024년 12월 28일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아유경제 DB>
이날 원효산호 재건축 시공자로 선정된 롯데건설 관계자들이 소감과 포부를 전하고 있다. <사진=아유경제 DB>
이날 총회는 8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으며, 특히 시공자 선정의 건과 관련해 조합원 결정으로 롯데건설이 선정됐다. <사진=아유경제 DB>